조국 법무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버닝썬 논란' 당시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유착 의혹을 빚은
윤모 총경과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5월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에 나란히 찍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활동하고,
윤 총경은 민정수석실 비서관실에 파견된 시기입니다.
사진이 촬영된 당시 윤 총경은 비서관실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버닝썬 사태가 터졌습니다.
버닝썬 문제는 경찰의 유착비리, 권력 개입 의혹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배경을 근거로 윤 총경을 청와대로 불러들인 실세가 조 후보자가 아닌가 하는 질문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철저수사 지시를 비웃듯 수사는 곧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윤총경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전체 회식 당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총경과 조국 후보자가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해 어떻게 찍힌 것인지 질의했습니다.
"전체회식에 몇 명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조 후보자는 "70명 정도였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직접 해당 식당을 방문했는데 최대 35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라고 주장하며 "거짓말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거짓말 아니다"라고 맞섰습니다.
회식을 했다는 식당은 효자동에 있는 애월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사진은 누가 찍었나'라는 질문에 "직원들 중 한 명이 찍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가끔 전체 회식을 한다"며
"전직원 회식으로 공지됐지만 사람들이 계속 이동하면서 왔다 갔다 했다.
윤모 총경과 찍은 사진을 오늘 아침 언론에서 봤는데, 밀담을 한 게 아니다.
전체회식 날 제가 테이블별로 돌면서 직원 개개인과 사진을 찍은 것에 불과하다.
이 사진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함께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버닝썬 사건은 올해 1월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폭력 사건을 시작으로
성폭행, 마약, 경찰 유착까지 꼬리를 무는 의혹으로 게이트로 번졌습니다.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승리는 이 일로 소속 팀이었던 빅뱅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착 의혹을 맺었던 인물.
승리가 정준영, 최종훈 등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했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창총장'이라고 언급했던 사람입니다.
윤 총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찰 윤규근 총경 이력
1970년 서울 태생
광주 충장중 졸업
경찰대 법학과(9기) 졸업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파견 근무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 근무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에 파견되어 근무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2년-2013년간에는 캄보디아 주재 영사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는 강남경찰서 생활 안전과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초,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문재인 정부 초기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실에 파견되어 1년 동안 역임하였으며,
중요업무로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한 사항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당시 같이 근무했던 인물로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있었으며,
공교롭게도 윤규근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논란에서 백원우와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2018년 8월부터 요직인 경찰청 인사담당관이 되었습니다.
경찰청 인사담당관은 인사법령 및 제도개선, 경찰관, 일반직, 별정직, 계약직 공무원의 임용 및 승진심사 업무,
상훈 및 특별승진 등 포상계획의 수립 시행 등을 관장하는 보직으로써,
경찰청의 보직 중에서도 그 영향력이 대단히 큰 요직입니다.
이후 버닝썬 게이트 의혹으로 직위가 해제되었으며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사건 관련 대기 발령 상태입니다.
여담으로 아내인 김재미 경정(경찰대 9기)은 경찰에서 66 기동대장 등을 역임하다가 현재는 말레이시아 영사로 있으며, 남편과는 달리 아직 직위를 유지 중입니다. 김재미 경정도 최근 일어난 사건들과 연루 의혹이 있으며 콘서트 티켓을 제공받은 것 등을 시인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7월 10일 버닝썬 사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152명에 달하는 대규모 수사단을 편성, 엄중 수사하여 354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2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아직까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한편 윤 총경은 뇌물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다만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승리는 이 사태로 18차례가량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수사 중이라는 답변만 나오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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