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히려 관련 테마주들은 줄줄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테마주로 얽힌 종목들은 대부분 거론되는 정치인과 무관하다고 공시했으나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원(4.4%) 하락한 65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스는 사외이사가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지사와 동기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혔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카스는 그 외 별다른 친분이 없다는 공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 동신건설도 전날보다 1500원(2.71%) 하락한 5만38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동신건설은 동사의 소재지가 이 지사의 고향에 있다는 사실에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됐습니다.
한국종합기술은 전일 대비 800원(6.56%) 내린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종합기술의 사외이사 등이 '이재명지키기범국민대책위원회' 발기인 명단에 포함돼 테마주로 분류돼 왔습니다. 다만 한국종합기술 역시 해당 위원회 참여는 개인적인 일일 뿐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스타코는 전날보다 210원(3.16%) 오른 686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이 지사는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공개하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 전 총장의 테마주도 하락했습니다. 최대주주인 윤호중 hy(구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다. NE능률은 지난해 말 2845원에서 6월 말 2만2400원까지 오르며 주가는 687.35%나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NE능률은 전날보다 1700원(7.59%) 떨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웅진(-6.27%) 덕성(-7.63%) 서연(-5.85%) 등도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하나씩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자 국내증시의 대선 테마주들은 '재료 소멸'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었습니다. 이 가운데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크게 오른 회사의 최대주주들은 '고점 매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이스타코는 최대주주 김승제 회장이 지난달 29일 회사 주식 5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5월12일부터 사흘간 40만주를 장내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포함해 총 115만주를 장내매도했습니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26.38%에서 23.7%로 줄었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입니다.
한편 이스타코는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이 약 70%에 이르며 지난달 29일 회사의 주가는 7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김 회장의 처분 단가가 7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고점에 도달하자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스타코는 부동산 매매·임대업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이 지사의 장기공공주택 정책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실제 이스타코 주가는 지난해 말만 해도 700원에 못 미치는 '동전주'였지만 올해 2월17일 처음 가격제한선까지 급등한데 이어 지난달 말 6650원으로 반년 만에 아홉 배 가까이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무려 882.27%입니다.
윤석열 테마주로 불린 대원전선 또한 최대주주 서명환 회장의 아들인 서정석 전무이사가 지난달 28일 2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서 전무의 처분단가는 3293원입니다. 올해 초 이 회사 주가는 약 1400원 수준이었습니다. 서 전무는 지난 4일과 18일에도 각각 200만주와 100만주를 장내매도했습니다. 대원전선 측은 공시를 통해 윤 전 총장과 별다른 관계가 없음을 알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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