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노엘(본명 장용준)이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에 이어 2년 만에 음주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활동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음주운전 당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불거졌고, 아버지인 장제원도 고개 숙여 사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노엘은 7일 오전 0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노엘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년 생인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 출연 당시 과거 성매매 시도 행적이 드러나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본인 명의의 트위터에서 성매매를 시도한 것입니다.
노엘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등래퍼'에서 하차했습니다.
그러나 자숙의 기미도 없이 같은해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 성매매를 시도한 트위터 계정이 자신의 것이 맞다고 인정하기까지 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장제원은 아들의 논란에 거듭 사과하며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습니다.
이후 노엘은 지난해 3월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인디고뮤직과 전속계약하며 지난 6월 음원 'SUMMER 19'를 발매하는 등 각종 공연을 통해 활동해왔으며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을 조롱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진 후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노엘도 이날 오후 "저의 불미스러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현재 인디고뮤직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아티스트 분들과 매니지먼트 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라고 활동 중단의 뜻을 전했습니다.
노엘과 장제원 의원이 직접 사과했지만, 이후 노엘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상대방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1천만 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는 말을 했다는 정황은 물론 사고 현장에 엉뚱한 사람이 나타나 본인이 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엘이 금품을 건네려 하는 등 무마를 시도한 의혹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 의혹과 더불어 과거 노엘이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자담배를 피우며 고가의 벤츠를 구입했다고 말했던 내용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노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최근 고가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구입했다"면서 "벤츠를 계약했다. AMG GT라는 3억 좀 덜 되는 차를 샀다. 스무 살에 참 많은 것을 이뤄냈다. 감사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음악 한다고 해서 하나도 안 도와줬다. 부모님의 지원은 없었다. 내가 면허가 있다. 그런데 보험료가 굉장하다. 5월 30일이 제 생일인데 제게 선물을 주는 셈 치고 그냥 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공원에 세워진 여성조각상에 유사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웃거나, 미성년자 신분으로 흡연을 하고 음주를 하는 사진들이 공개되며 물의를 빚었습니다.
계속되는 논란과 의혹에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원자는 여러 의혹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서 불법 또는 탈법이 없었는지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청원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지만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라는 이유로
해당 청원은 노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엘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당일 귀가조치를 내렸고 추석연휴로 소환이 어렵다며 연휴 이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8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의 음주운전 사고를 놓고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장씨는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도 모자라 금품으로 비위사실을 숨기려 했고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며 "특히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사람이 '장 의원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모든 정황과 비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장 의원은 지난 2017년 아들 비위가 불거지자 바른정당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제 그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들의 범법과 자신의 개입 의혹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만에 하나 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장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당시 장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이번 일이 경찰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의도"라며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 아내가 검찰에 기소된 것을 두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한 것을 거론하며 "장 의원도 아들이 기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장 의원을 비판했으나, '사퇴'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장 의원의 아들 사건으로 장 의원에 대한 비판이 많다. 장 의원도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 의원이 아들을 크게 질책해야 할 것이며 아들 역시 큰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살아가면서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한다. 그러나 장 의원 역시 공인이자 국민의 기대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상황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진솔한 아버지이자 엄한 아버지이기를 바란다. 아울러 무한 책임의식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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