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과거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한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지난 7월 해당 사건을 처음으로 언급한 배우 김부선씨의 발언이 26일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배우 김부선은 1961년생으로 올해 61세로 1980년대부터 패션모델로 활동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의 어느 호텔에서 패션쇼를 하던 도중 영화 기획자에게 캐스팅되어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캐스팅 당시 본인은 모델이라서 연기 경험이 없다고 거절했으나, 맡을 역할이 패션모델 역할이라는 말에 승낙. 결국 '여자가 밤을 두려워 하랴'라는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서구적인 훤칠한 키(169cm)에 동양적인 마스크를 가진 독특한 여배우로 주목받을 즈음, 그 유명한 애마부인 3에 출연했습니다. 인기는 치솟았지만 이로 인해 평생 에로배우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게 됩니다.
이후로도 몇몇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나가던 도중, 몇 차례의 마약 복용 사건으로 인해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뚝 끊기게 됩니다. 거의 1년에 1편 내지 2편 정도의 영화를, 그것도 비중이 극히 적은 역할들만 맡으며 배우로서의 인생을 마감하려나 싶던 찰나에, 2004년 특별출연한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이슈가 되며 재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것 좀 만져봐"라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희대의 명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이후로는 보다 많은 작품을 찍게 되었으며, 내 머리속의 지우개, 친절한 금자씨, 너는 내 운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의 히트작에도 출연. 단역이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은 배우로서의 활동보다는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자주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논란으로는 마약 전과 5범, 난방비 비리 폭로사건 그리고 전 성남시장이자 경기도 도지사를 거쳐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과의 불륜 스캔들이 있습니다.
과거 김부선은 거주하던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이웃주민과 수차례 심한 갈등을 겪어왔으나 결국 진실을 밝혀내 누리꾼들에게 ‘난방 열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명예훼손, 폭행 등으로 전과 5범이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과의 불륜 스캔들은 2007년 처음만나 그 후 1년여 기간 동안 연인관계였다는 김부선의 주장과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는 이재명의 주장이 상충하여 현재까지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데이트폭력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평생 지우지 못할 고통스러운 기억이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데이트폭력’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 사건은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일명 '강동 모녀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던 사건입니다. 이 후보의 조카 김모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살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19번, 18번 찔러 살해했습니다.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5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변호를 맡은 이 후보는 김씨의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2007년 2월 김씨는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씨는 지난 7월 이 후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지난 7월 7일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 심리로 열린 김씨의 재판에서 강 변호사는 “이 후보의 조카가 살인죄를 저질러서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는 (김씨의) 진술조서가 있다”며 “이 후보를 통해서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와 김씨가 연인관계였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로 ‘조카 살인죄’ 진술을 거론한 것입니다.
이후 김부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언급했으나 이 후보는 김 씨가 언급한 조카 살인죄가 자신에게서 직접 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지난 7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저희 형님 부부가 그분(김부선)을 여러 차례 접촉했다”라며 김부선씨가 자신이 아닌 자기 형님 부부로부터 해당 사실을 들은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김부선)이 말씀하신 내용이 제가 알고 있는 객관적인 팩트와 좀 다르다”라고 했지만,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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